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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쇼트트랙]대헌-효준-이라, 1000m 준준결선 '동반 진출'…金기대감↑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8-02-13 19:52


쇼트트랙 남자 1,000미터 예선전이 13일 오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다. 경기 전 임효준이 몸을 풀고 있다.
강릉=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2.13/

황대헌 임효준 서이라가 손잡고 준준결선에 진출했다.

겁 없는 '고교생' 황대헌(19·부흥고)은 13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선 7조에서 1분24초470을 기록, 조 1위로 준준결선에 올랐다. 황대헌은 17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질 준준결선에 나선다.

황대헌은 앞서 열린 1500m에서 눈물을 삼켰다. 아쉽게 넘어지며 메달획득에 실패했다. 그는 1000m에서 설욕을 노린다. 황대헌의 올 시즌 월드컵랭킹은 2위다. 그는 올 시즌 월드컵 1차와 4차 대회에서 두차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갈수록 상승세를 타고 있다.


쇼트트랙 남자 1,000미터 예선전이 13일 오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다. 경기 전 서이라가 몸을 풀고 있다.
강릉=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2.13/
겹경사다. 같은 날 함께 출사표를 던졌던 '만능 스케이터' 임효준(22·한체대)도 가볍게 예선을 통과하며 평창올림픽 2관왕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임효준은 남자 1000m 예선 2조에서 조 1위를 차지했다. 1분23초971로 제일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남자 1500m에서 최정상에 오르며 한국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선사했던 임효준은 1000m에서도 거침없는 쾌속 질주를 선보이고 있다.

'꾀돌이' 서이라(26·화성시청)는 함께 한다. 예선 6조 1분24초734로 3위에 그쳤다. 탈락할 것으로 보였지만 중국의 한 티안유가 반칙성 플레이를 해 실격, 서이라가 2위로 올랐다. 앞서 열린 1500m에서 파이널A행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던 서이라는 황대헌 임효준과 함께 준준결선에 오르며 '선의의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쇼트트랙 남자 1,000미터 예선전이 13일 오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다. 경기 전 황대헌이 몸을 풀고 있다.
강릉=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2.13/
1000m는 남자 쇼트트랙의 텃밭이었다. 1992년 알베르빌 대회에서 김기훈을 시작으로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김기훈), 1998년 나가노 대회(김동성), 2006년 토리노 대회(안현수), 2010년 밴쿠버 대회(이정수)까지 5차례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대헌-임효준-서이라, 삼총사의 동반 진출로 한국 쇼트트랙은 8년 만의 1000m 금메달 기대감에 부풀었다.


강릉=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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