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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최민정(20·성남시청)이 꿈꾸던 동·하계올림픽 사상 최초 4관왕은 페널티로 허무하게 날아가버렸다.
그렇다면 최민정은 왜 페널티를 받았을까.
최민정은 두 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선두로 치고 나가려고 했다. 그 상황에서 킴 부탱(캐나다)도 함께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 때 최민정과 킴 부탱의 접촉이 발생했다. 최민정의 왼손이 킴 부탱 앞에 자리했다. 이정수 KBS 해설위원과 조해리 SBS 해설위원은 이구동성으로 "아쉽지만 판정이 맞다"고 전했다. 이 위원은 "규정이 바뀌었다. 기존엔 뒤에서 추월하는 선수가 앞선수에 팔을 넣고 들어오면 강하게 규제한다. 과거엔 심판 재량이었는데 지금은 확실히 잡는다"고 했다. 조 위원 역시 "추월하려는 과정에서 왼손을 넣으면 무조건 실격"이라고 전했다. 대한체육회 역시 이같은 사실을 인정했다.
강릉=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