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믹스 더블에서 2연패를 당한 이기정(23·경북체육회)의 오른팔목에는 붕대가 감겨져 있었다.
경기가 끝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이기정은 "손목은 원래 안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친 손목 때문에 영향을 받을 것 같진 않다. 정신력을 빨리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기정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2엔드에서 3점을 내준 것이 결정적이었다. 그는 "우리가 너무 쉬운 경기를 생각하고 욕심을 부렸다. 쉬면서 문제점을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2엔드에서 3점을 준 것이 결정적이었다. 드로우를 해서 1점을 줘도 됐던 것을 내가 욕심을 부려 3점을 준 것이 부담이 됐다"고 덧붙였다.
-힘든 경기였다.
우리가 너무 쉬운 경기를 생각하고 욕심을 부렸다. 쉬면서 문제점을 해결할 필요가 있다.
다른 선수들과 같은 환경이기 때문에 영향을 끼치지 않고 우리가 승부에 너무 집착하는게 패배의 원인이었다.
-욕심을 부렸다는 건 어떤 부분인가.
2엔드에서 3점을 준 것이 결정적이었다. 드로우를 해서 1점을 줘도 됐던 것을 내가 욕심을 부려 3점을 준 것이 부담이 됐다.
-아이스 상태에 대해선.
어제와 비슷한 것 같다. 아이스의 문제라기 보다는 2엔드에서 3점을 준 것이 우리의 정신력에 부담을 주지 않았나. 전략적인 문제가 있었다.
-스위핑 강도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됐는데.
감도 괜찮았고 샷도 괜찮았지만 작전적인 문제가 가장 컸다. 아이스가 빠르긴 했지만 다들 샷이 비슷했다. A플랜이 안되고 B플랜이 되는 상황이었는데 그런 상황조차도 우리에게 안좋아 전략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당장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하나.
보완보다는 내 욕심을 줄이는게 가장 큰 것 같다. 타이트한 게임을 생각하고 후반에 우리가 강하기 때문에 후반에는
-경기 중 넘어졌는데 상태는 괜찮나.
손목은 원래 안좋았기 때문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고 정신력을 빨리 회복해야 한다.
-예상 성적보다 부진한 것 같은데.
2패를 했다고 해서 준결승에 못가는 건 아니다. 지금부터 순간순간 집중하면 4강에 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