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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타투'는 자신만의 개성과 스타일을 나타내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스포츠 선수들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격투기는 종목의 특성상 노출되어지는 신체 부분이 많다보니 파이터들의 의지와 남다른 의미가 담긴 타투를 더 쉽게 볼 수 있다. 3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지는 XIAOMI ROAD FC 046 출전을 앞둔 파이터들에게 타투 뒤에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 물어봤다.
가슴에 있는 타투는 '유능제강(柔能制剛)'이다. '부드러움이 강함을 제압한다'는 유도의 원리다. 팔에 있는 건 나의 별자리 타투다. 내가 불같이 뜨겁다고 해서 조화를 맞추기 위해 불에 원소기호 물을 넣어서 만든 타투다. 이 타투는 물음표와 느낌표인데, 안에 땅이라는 원소기호를 넣어서 '불확실한 확신 속에 자신을 믿고 가는 신념'이라는 의미로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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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김세영=도깨비 타투를 새겼다. 나와 왠지 비슷한 느낌이라서 좋아한다. 악당 느낌인데 장난기 많고 밉지만은 않은 악당? 익살스러운 악당? 그런 느낌이라서 개인적으로 도깨비를 좋아한다.
'돌격대장' 김내철=옆구리에 있는 건 '장승'이다. 장승은 마을의 수호신, 지역 간의 이정표의 역할을 한다고 한다. 장승을 새긴 이유는 나처럼 격투기를 좋아하고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의 이정표, 좋은 길잡이가 되고 싶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를 믿고 좋아해주는 분들에게 수호신처럼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XIAOMI ROAD FC 046 2부/ 3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
[100만불 토너먼트 4강전 시모이시 코타 VS 만수르 바르나위]
[100만불 토너먼트 4강전 호니스 토레스 VS 샤밀 자브로프]
[-75kg 계약체중 홍영기 VS 엄태웅]
[밴텀급 박형근 VS 문진혁]
[무제한급 김재훈 VS 허재혁]
[밴텀급 알라텅헤이리 VS 장익환]
◇XIAOMI ROAD FC 046 1부/ 3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
[페더급 김세영 VS 이정영]
[미들급 김내철 VS 황인수]
[무제한급 마안딩 VS 하마다 줌페이]
[페더급 박해진 VS 조병옥]
[라이트급 황젠유에 VS 민경철]
[미들급 임동환 VS 김현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