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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선수들을 이끌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인 지도자들이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카자흐스탄 쇼트트랙대표팀에서도 한국인 지도자를 찾을 수 있다.
이어 "너무 빨리 와도 훈련시간과 체력훈련이 부족하기 때문에 개인 훈련을 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김영아는 한국 대표팀 선발전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시자 2014년 카자흐스탄 빙상경기연맹의 제안을 받고 귀화를 택했다. 김영아는 귀화와 관련한 행정절차와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규약에 따라 2년간 국제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다가 2016년 12월 강릉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테스트이벤트를 통해 국제대회에 첫선을 보였다. 당시에는 예선에서 탈락했다.
고양시청 소속 지도자였던 윤 코치는 지난해 초에 펼쳐진 알마티 동계유니버시아드 때 카자흐스탄에 놀러갔는데 대표팀 감독의 제의를 받고 김영아 개인 코치로 활동했다. 윤 코치는 "카자흐스탄 선수들이 장비와 테크닉이 좋아지면서 수준이 많이 올라온 상태다. 파워는 선천적으로 좋다. 쇼트트랙에 가능성을 본 카자흐스탄이 투자를 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영하 뿐만 아니라 남자 선수들에게도 '상향평준화 됐으니 메달도 중요하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하자'고 조언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코치는 국제대회 참가가 즐겁다. 선배 지도자들로부터 고마운 조언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윤 코치는 "전재수 헝가리대표팀 감독부터 이승재 영국대표팀 코치, 전이경 싱가포르대표팀 감독들을 만나면 내가 가장 어리기 때문에 선배들에게 많은 조언을 구한다"고 했다.
강릉=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