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주행 감각은 모두 익혔다. 이젠 마지막 몸 만들기에 돌입한다. 한국 봅슬레이·스켈레톤대표팀 얘기다.
봅슬레이·스켈레톤대표팀은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올림픽 맞춤형 훈련'을 하고 있었다. 봅슬레이 2인승 원윤종-서영우 조와 4인승 원윤종-김동현-서영우-전정린 조는 올림픽이 열릴 오후 8시부터, 스켈레톤계의 '신 황제' 윤성빈은 오전 9시부터 평창 트랙을 수없이 탔다.
특히 봅슬레이대표팀은 지난달 5일 월드컵 출전과 해외 전지훈련을 포기하고 귀국해 한 달 반 동안 슬라이딩 센터에서 줄기차게 트랙 적응훈련을 가졌다. 트랙의 어느 라인이 기록을 단축할 수 있을지 실전주행을 통해 분석하고 몸으로 익혔다.
그토록 꿈꾸던 무대, 사상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이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선수들은 4년의 훈련프로그램 중 마지막을 소화해야 한다. 바로 주행훈련으로 지친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것이다.
일주일 가량 진천선수촌에서 피지컬 훈련을 진행할 대표팀에서 가장 먼저 메달 획득에 나설 종목은 스켈레톤이다. 남자 윤성빈과 김지수, 여자 정소피아가 출격한다. 오피셜 트레이닝은 다음달 12일부터 3일간 이어진다. 하루에 두 차례씩 트랙을 탈 수 있다. 그리고 다음달 15일 남자 1~2차 시기를 시작으로 16일 3~4차 시기에서 메달색이 결정된다. 여자 스켈레톤은 17일 메달 주인공이 가려진다.
봅슬레이도 설 연휴 시작인 15일부터 오피셜 트레이닝에 참가한다. 이후 18일 2인승 1~2차 시기, 19일 2인승 3~4차 시기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4인승은 20~21일 펼쳐진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