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부담을 가질 이유가 전혀 없다."
일각에선 '모의고사를 너무 잘 치러 오히려 올림픽에선 부담이 되지 않을까'란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윤성빈은 당당함으로 맞섰다. 그는 "부담은 전혀 없다. 부담을 가질 이유가 없다. 관심은 응원이라고 생각한다. 금메달은 누가 따라고 해서 따는 것이 아니라 내 꿈이다"고 설명했다.
|
윤성빈은 이번 시즌 국제대회를 통해 그 동안 자신이 존경하던 마르틴스 두쿠르스(34·라트비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평창올림픽에서도 악셀 융크(독일),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러시아)와 함께 메달 색깔을 다툴 두쿠르스는 7차례 월드컵에서 두 차례밖에 우승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캐나다 휘슬러에선 6위에 그쳤고, 독일 알텐베르크에선 5위에 머물렀다.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였다. 그럼에도 윤성빈은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아직 올림픽 금메달이란 최대 경쟁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윤성빈은 "여태까지만 놓고 보면 두쿠르스를 넘어섰다고 판단할 수 없다. 올림픽이 남아있다. 마지막까지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두쿠르스와는 사소한 얘기를 했을 뿐 올림픽에 대해선 얘기를 나눈 것이 없다. 스켈레톤은 자신만 잘하면 되는 종목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윤성빈은 곧바로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로 이동해 훈련에 돌입한다. 조 감독은 "홈 트랙의 이점을 살리려고 노력할 것이다. 트랙 특성상 스켈레톤은 머리와 지면이 가까워 많이 탈 수 없다. 그래도 스타트, 신체, 장비, 아이스상태를 면밀히 점검해 금메달을 따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계획을 전했다.
인천공항=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