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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계스포츠 국가대표와 내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 평창 중학생들이 '올림픽을 통한 특별한 만남'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미국 올림픽위원회가 평창대회 유산 창출과 개최국인 한국에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는 '땡큐 평창 (Thank You PyeongChang)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첫 만남을 시작으로 시부타니 남매와 진부 중학교 학생들은 다음 달인 9월부터 11월까지 매달 한 차례씩 4번에 걸쳐, 화상 연결을 통해 한국과 올림픽 문화, 음식, 언어에 대해 상호 멘토링을 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시부타니 남매에게 한국의 전통 문화에 대해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설명하면, 시부타니 남매는 올림픽 정신 등 선수들이 알고 있는 올림픽 문화를 소개하는 형식이다.
이종범 진부중학교장은 "우리 학교가 미국 올림픽위원회의 '땡큐 평창 캠페인' 대상학교로 선정돼 영광"이라면서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시부타니 남매를 통해 학생들이 많은 것을 배우고, 또 한국에 대해 많은 것을 공유해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국 올림픽위원회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진부중학교 학생들이 소개하는 한국 문화에 대한 내용을 정리, 2평창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트레이닝 세션인 '미국팀 앰버서더 프로그램'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스캇 블랙먼(Scott Blackmun) 미국 올림픽위원회 사무총장은 "시부타니 남매는 미국팀을 대표해 올림픽 정신을 알리는 이번 청소년 멘토링 프로그램의 적임자"라고 말하며, "프로그램 준비에 도움을 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평창 중심에 위치한 진부중학교 학생들과 교류하게 되어 미국팀 모두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평창올림픽은 지구촌의 모든 가족들이 함께하는 겨울 스포츠 축제이다. 이번 미국과의 멘토링 프로그램 뿐 아니라 다른 국가 올림픽위원회, 그리고 패럴림픽대회와 관련해서도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