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아이스하키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스페인 로그로노에서 막을 내린 2017년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U-20 세계선수권 디비전 2 B그룹 대회에서 5연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3피리어드 13분 57초에 이혁진이 엄현호(한양대)와 이제희의 어시스트로 추가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목전에 두는 듯 했으나 스페인의 집요한 추격에 진땀을 흘린 끝에 신승했다.
스페인은 한국의 신상윤과 김윤호(광운대)가 잇달아 마이너 페널티(2분간 퇴장)을 받아 5대 3의 수적 우세를 점한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골리마저 빼고 추가 공격수를 투입하며 강수를 놨고 결국 종료 2분 16초를 남기고 만회골을 뽑아내며 3-2, 한 골 차로 따라 붙었다. 여전히 4대 5의 수적 열세 상황에 놓인 상태에서 재개된 경기에서 한국은 종료 2분 9초를 남기고 김병건이 안재인(연세대)의 어시스트로 숏핸디드 골(페널티로 인한 수적 열세 상황에서의 득점)을 작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세르비아와 벨기에, 호주, 멕시코, 스페인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U-20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내년에 열리는 U-20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에서 에스토니아, 일본, 네덜란드, 루마니아, 영국과 맞붙는다.
남자 20세 이하 세계선수권은 실력에 따라 월드주니어챔피언십(10개국), 디비전 1 A, 디비전 1 B, 디비전 2 A, 디비전 2 B, 디비전 3(이상 6개국)으로 나누어 치르며 그룹간 승강제를 실시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