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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들의 우생순'은 추억이 된 지 오래다.
9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이라는 염원을 짊어진 것은 '핸드볼 뉴제네레이션'이다. 김온아 류은희(이상 인천시청)로 대변됐던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유현지(31·삼척시청)이 맏언니일 정도로 젊어졌다. 평생 한 번 서기도 어려운 올림픽 본선 무대를 향한 도전 만으로도 이들은 기운이 넘친다.
최수민에게 남은 것은 '숙적' 일본과의 맞대결이다. 나란히 3연승을 달리고 있는 한국과 일본이다. 25일 펼쳐질 예선 최종전에서 희비가 엇갈린다. 승자는 본선 직행, 패자는 강자들이 즐비한 대륙간 예선에서 재도전을 펼쳐야 한다. 현지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승부에 나서는 일본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하지만 최수민에겐 '유쾌한 도전'일 뿐이다. "올림픽 본선에 가기 위한 마지막 경기다. 일본과의 맞대결이다. 내가 이 경기에 뛸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좋은 결과를 내고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 과연 최수민은 그토록 꿈꾸던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될까. 이제 결전 만이 남았다.
나고야(일본)=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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