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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오늘 부쿠레슈티월드컵 출전,13연속 메달 도전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5-04-03 09:03



"체력을 끌어올릴 시간이 없다. 정신력으로 버텨야 한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3일 국제체조연맹(FIG)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월드컵에 나선다. 시즌 첫 리스본월드컵에서 개인종합 4위, 후프 은메달을 획득한 지 일주일만의 출전이다. 손연재는 2대회 연속 출전의 강행군 속에 체력 부담을 이겨낼 '정신력'을 강조했다.

3~4일 개인종합 및 예선, 5일 종목별 결선이 진행된다. 이번대회에도 '러시아 삼총사' 마르가리타 마문, 야나 쿠드랍체바, 알렉산드라 솔다토바가 모두 출전한다. 마문은 리스본에서 개인종합 우승을 '16세 신성' 솔다토바에게 내줬지만 종목별 결선에서 3관왕에 올랐다. 곤봉에서 치명적인 실수로 인해 결선 진출에 실패했을 뿐, 결선에 오른 3종목에서 3개의 금메달을 모두 휩쓰는 뒷심을 보여줬다. 리스본에서 잇단 실수로 무너졌던 쿠드랍체바도 명예회복에 나선다. 쿠드랍체바는 '레전드' 카나예바가 떠난 후 2013~2014년 세계선수권을 2년 연속 제패한 최강자다.

이번 대회에는 '우크라이나 최강자' 안나 리자티노바도 출전한다. 리자티노바와의 올시즌 첫 맞대결이다. 손연재는 '러시아 에이스' 다음 자리를 놓고 리자티노바, 멜리티나 스타니우타 등과 매시즌 뜨거운 경쟁을 펼쳐왔다. 올림픽에는 종목별 메달이 없다. 후프, 볼, 곤봉, 리본 4종목을 합산한 개인종합 메달뿐이다. 지난해 터키 이즈미르세계선수권에선 쿠드랍체바, 마문에 이어 리자티노바가 개인종합 3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개인종합 4위를 기록했다. 리자티노바를 넘어야, 내년 리우올림픽 메달권을 기대할 수 있다. 메달권에 진입하려면 전종목 18점대는 필수적이다. 리스본월드컵 개인종합 예선에서 손연재는 4종목 중 2종목(후프, 리본)에서 18점대를 찍었다. 후프, 리본의 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볼, 곤봉에서 감점요소를 최대한 줄여 전종목에서 '18점대' 고른 연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쿠드랍체바, 마문과 함께 A조에 속한 손연재는 3일 오후 8시, 13번째 순서 후프 연기로 대회를 시작한다. 볼 종목은 37번째다. 4일 오후 10시 A조 첫번째로 곤봉, 25번째로 리본연기에 나선다. 월드컵 13대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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