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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성(30·안양 한라)이 2014~2015시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최고 선수로 우뚝 섰다.
아시아리그에서의 활약도 빛났다. 연세대를 졸업하고 2008년 안양 한라에 입단한 김기성은 2008~2009시즌 정규리그 35경기에서 21골-18어시스트의 활약으로 신인왕에 선정됐다. 2009~2010시즌에는 안양 한라의 정규리그-플레이오프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2011년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한라를 떠난 김기성은 미국 CHL과 핀란드 메스티스(2부리그)를 거쳐 2012년 국군체육부대에 입단, 병역 의무를 마쳤다. 올 시즌 3년 만에 한라로 복귀했고 생애 최고 활약을 펼쳤다. 윙에서 센터로 포지션을 변경한 김기성은 브락 라던스키, 마이크 테스트위드와 같은 라인에 기용됐다. 골, 어시스트, 포인트(골+어시스트)에서 자신의 커리어 최고 기록을 수립하며 한라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김기성은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MVP의 영광을 누리게 돼 감격스럽다. 좋은 팀에서 훌륭한 동료들과 호흡을 맞춘 것이 개인적인 영예로 이어진 것 같다.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해야 진정한 MVP의 자격을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남은 플레이오프에서 사력을 다해 팀이 정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라는 다음달 7일부터 하이원(한국)-오지 이글스(일본)의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2014~15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서 맞붙는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2014~2015시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개인상
MVP=김기성(안양 한라)
최다 포인트=우에노 히로키(닛코 아이스벅스) 마이클스위프트(하이원 이상 80포인트)
최다 골=우에노 히로키(40골)
최다 어시스트=브락 라던스키(안양 한라. 56어시스트)
베스트 골리=맷 달튼(안양 한라)
베스트 디펜스=에릭 리건(하이원) 브래드 파리눅(도호쿠 프리블레이즈)
베스트 포워드=브락 라던스키, 루슬란 베르니코프(사할린) 우에노 히로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