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철호는 1일 인천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태권도 남자 87㎏초과급 준결승에서 엘리아스 엘 헤다리(레바논)를 4대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태권도의 꽃'으로 불리는 남자 87㎏초과급은 태권도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1986년 서울 대회부터 우리나라가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는 유일한 체급이다.
2011년 경주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조철호는 첫 경기였던 사야드 마르다니(이란)와 8강에서 연장 접전 끝에 6대5 신승을 거뒀다. 4강전에서도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인 마르다니를 맞아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3라운드까지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서 서든데스로 진행되는 4라운드에서 먼저 몸통 득점을 올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조철호는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드미트리 쇼킨(우즈베키스탄)과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