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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요정, 아시아 톱랭커다웠다. 올시즌 가장 기다렸던 무대,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펼쳐보였다.
덩센위에의 점수를 확인한 후 B조에서 첫번째 볼 연기에 나선 손연재는 침착했다. '사랑을 포기하지 말아요'에 맞춰 흔들림없는 연기를 펼쳤다. 직전 이즈미르세계선수권에서 사상 첫 동메달을 따낸 후프 종목에선 자신감이 넘쳤다. 17.850점을 받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연기는 더욱 안정감이 넘쳤다. 리본 종목 '화이트 다르부카'의 북소리에 맞춰 리드미컬한 무결점 연기를 선보였다. 17.983점, 꿈의 18점에 0.017점 모자란 최고득점을 찍었다. 곤봉 연기를 하기도 전 이미 3종목 합산에서 53.716점으로 덩센위에의 52.883점을 넘어서며 예선 1위, 결선행을 확정지었다.
인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