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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男탁구 단체전,싱가포르 꺾고 銅확보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4-09-28 21:17



남자 탁구대표팀이 단체전 동메달을 확보했다. 싱가포르를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안착했다.

유남규 감독, 유승민 코치가 이끄는 남자탁구대표팀은 28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남자탁구 단체전 8강에서 싱가포르와 만났다. 제1단식에 나선 정상은(세계 48위)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싱가포르 톱랭커 가오닝(세계 13위)을 3대0(11-6 11-8 11-8)으로 꺾었다. 첫세트 한때 9-2까지 앞서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8번의 동점이 이어졌지만 8-8에서 3포인트를 잇달아 잡아내며 11-8로 이겼다. 3세트 초반 0-4로 밀리던 정상은은 강력한 포어드라이브를 선보이며 6-6까지 따라붙었다. 8-7로 승부를 뒤집더니 결국 11-8로 승리하며 제1단식을 가져왔다.

제2단식 '깎신' 주세혁이 등장했다. 세계 최고의 수비수답게 첸펑(세계 106)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세트스코어 3대0(11-6, 11-4, 11-5)으로 경기를 마무리 한 후 '왼손 펜홀더 에이스' 이정우에게 바통을 넘겼다. 리후(세계랭킹 83위)와 맞선 이정우(세계랭킹 35위) 역시 집중력을 선보이며 1세트를 11-9로 따냈다. 2세트 이정우는 5-6으로 밀린 상황, 거침없이 테이블 아래로 몸을 던졌다. 넘어지면서도 공을 받아내는 투혼이 빛났다. 7-7까지 따라붙었다. 이정우가 8-7로 앞서나가자 다급해진 싱가포르 벤치가 타임아웃을 불렀지만, 이정우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11-7로 2세트를 따낸 후 마지막 세트를 11-9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홍콩-대만전의 승자와 29일 오후 5시 준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한국 남자대표팀은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이후 2010년 광저우대회까지 7회 연속 단체전 결승 진출 기록을 이어왔다. 결승에서 중국과 마주했다. 1986년 서울, 1990년 베이징에서 단체전 2연패에 성공했지만 이후 5회 연속 은메달을 기록했다.
인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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