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의 장경구(24·코레일)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개인도로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경구는 28일 인천 송도사이클도로코스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사이클 남자 개인도로 경기에서 4시간7분52초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한국 사이클이 개인도로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지난 2002년 부산 대회 여자 부문에 출전한 금용미 이후 12년 만이다. 남자 개인도로 금메달은 1986년 서울 대회 신대철 이후 28년 만에 이룬 쾌거다.
이번 대회 개인도로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일원 도로를 통제해 마련한 14㎞ 거리의 평지 코스를 13바퀴 돌아 총 182㎞를 달리는 평지 위주 레이스로 펼쳐졌다. 지구력과 스피드를 겸비한 장경구는 초반부터 선두그룹을 유지하다가 막판 스퍼트를 노렸다. 마지막 바퀴에서 모아자미 고다지에게 30ｍ 가량 뒤처지기도 했지만 추월에 성공, 결국 1등으로 결승선을 통과, 하늘을 향해 두 손을 불끈 쥐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