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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대다수 선수단은 선수촌에서 미리 주문한 도시락을 경기장으로 배달해 먹고 있다. 그런데 첫날부터 배달 사고가 잇달았다. 20일 펜싱이 열리는 고양체육관에서는 도시락이 예정시간보다 2시간반이나 늦게 도착했다. 때문에 이란 선수단은 쫄쫄 굶은 채 1시 경기에 출전했다. 양궁 경기장 역시 도시락이 오지 않았다. 결국 자급자족을 결정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식중독균까지 나왔다. 21일 사격경기가 열린 옥련국제사격장에 배달 예정이던 도시락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조직위는 해당 도시락을 폐기하고 선수단에게 빵과 우유, 초코바를 제공했다. 상황이 이렇게되자 각국 선수단의 항의가 빗발쳤다. 조직위는 해명하느라 진땀을 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