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443위·NH농협은행)와 홍승연(653위·강원도청)이 국내 유일의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기아자동차 코리아오픈(총상금 50만달러) 예선 1회전을 통과했다.
이소라는 1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첫 날 단식 예선 1회전에서 에토 나오코(1203위·일본)를 2대0(6-0, 6-0)으로 물리쳤다. 홍승연도 다리야 주라크(크로아티아)를 2대1(6-3 3-6 7-5)로 꺾었다. 김다혜(597위·중앙여고) 도 이세진(1263위·강원도청)을 2대0(6-3 6-1)으로 제압하고 예선 2회전에 합류했다. 예선에서 3연승을 거둬야 본선 대진표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이번 대회 본선 대진표도 이날 확정됐다. 톱 시드를 받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5위·폴란드)는 1회전에서 폴로냐 헤르초그(67위·슬로베니아)와 맞붙는다. 마리야 키릴렌코(156위·러시아)는 돈나 베키치(92위·크로아티아)와 1회전을 치른다.
한국 선수로는 장수정(216위·삼성증권)과 한나래(292위·인천시청)가 와일드카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했다. 둘은 1회전에서 충돌해 한국 선수 한 명은 최소한 16강에 들게 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