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복은 9일 경상북도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4 추석장사씨름대회 백두급(150㎏ 이하) 장사결정전에서 '신흥강호' 김 진(25·증평군청)에 3대1로 승리했다. 올해 2월 설날 대회에서 2년 5개월 만에 백두장사 트로피를 되찾은 장성복은 추석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 열리는 두 차례 명절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추석대회 우승은 2011년 이후 3년 만이다.
3월 보은대회와 6월 청양 단오대회에서 백두장사에 오른 김 진은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둘은 올시즌 열린 네 차례 지역장사 대회에서 두 번씩 우승을 나눠 가졌다.
장성복은 잡채기로 첫 판을 따냈다. 김 진은 둘째 판에서 잡채기로 설욕하며 1-1로 맞섰다. 장성복이 밀어치기로 다시 앞섰고, 넷째 판에서 안다리로 김진을 눕히며 백두장사 등극을 확정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