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인천AG 티켓판매 양극화,비인기종목에 관심을!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4-09-05 07:07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45개국의 선수단의 보금자리가 될 선수촌 공개행사가 26일 오전 인천광역시 남동구 구월동에 위치한 아시아드 선수촌에서 열렸다. 공개행사에서 인천 아시안게임 마스코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1986년과 2002년 이어 국내에서 열리는 세번째 아시안게임인 이번 대회는 10월 19일 개막된다.
인천=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8.26.

19일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각 종목 티켓 판매가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비인기종목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고 나섰다.

티켓 판매율에서 스타플레이어들이 출전하는 금메달 기대 종목과 비인기종목간 '양극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마린보이' 박태환(25·인천시청)의 남자수영 자유형 200m(21일)·400m (23일) 예선, 결선 티켓은 가장 먼저 매진됐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 '배드민턴 꽃미남' 이용대(26·삼성전기) 등이 출전하는 종목과 야구 한국전 등의 티켓도 완판됐다. '금메달 효자 종목' 태권도와 관람석이 상대적으로 적은 승마, 사격 등도 판매율이 높은 편이다. 개회식 티켓 가운데 가장 저렴한 10만원 티켓은 개막 한달전 매진됐다. 김수현, 장동건, 싸이, 엑소, JYJ, 빅뱅, 씨엔블루, 씨스타 등 한류스타들이 총출동하는 만큼 해외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25만원, 50만원, 70만원, 100만원 티켓은 아직 남아 있다.

일부 종목 티켓 판매가 호조를 띠는 가운데,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 측은 티켓 판매가 저조한 비인기종목 흥행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육상 종목은 비상이다. 6만2000여 석의 매머드 경기장인 만큼 표가 많을 수밖에 없다. 판매 비율이 2%에 그치고 있다. 최근 한국신기록을 연거푸 경신하고 있는 남자계주 400m 등은 메달 기대종목이다. 중국, 일본 등 경쟁국의 강세속에 안방 팬들의 뜨거운 응원이 절실한 종목이다. 조직위는 인천 시민들이 가족 단위로 아시아드주경기장을 찾아,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선수단을 응원하는 우정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

인도 등 서남아시아에서 인기 높은 하키나 카바디, 동남아시아에서 즐기는 세팍타크로, 일본 격투기인 공수도도 예매율이 10% 미만이다. 조직위측은 "술래잡기와 닮은 카바디, '팩 차기' 족구와 비슷한 세팍타크로 등을 현장에서 관람하는 것은 낯설지만 흥미로운 체험이 될 것"이라며 가족 단위의 관람을 추천했다. 인천 지역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입장권 선물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권경상 조직위 사무총장은 "아시아 각국의 전통 스포츠 입장권은 외국인 근로자나 유학생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볼링, 소프트볼, 카누, 크리켓, 요트, 근대5종, 트라이애슬론, 경보, 사이클의 MTB와 도로경기는 무료관람이 가능한 만큼 보다 많은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다양한 입장권 할인제도 운영중이다. 유공자, 장애인, 경로자는 50% 할인, 초중고생은 개인, 가족동반, 단체 등에 따라 40~70%, 다문화 가족(3인) 50%, 일반단체(50인 이상) 30%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개폐회식 티켓도 법령에 따른 대상자(유공자 장애인 경로)라면 반값 구입이 가능하다. 인천아시안게임 티켓은 인터넷 사이트(http://ticket.incheon2014ag.org와 http://아시안게임.com/), 콜센터(1666-9990·1599-4290), 휴대전화 모바일 사이트(http://mticket.incheon2014ag.org)를 통해 구매가능하다. 한편 한가위 연휴를 맞아 조직위는 입장권 특별 판촉 활동에 나섰다. 인천국제공항(6~ 7일)과 인천시외버스터미널(6~7일)에 입장권 판매대를 설치하고 현장에서 최고 30%까지 할인판매를 실시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서울톨게이트, 군자톨게이트 등 수도권 8개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도 홍보에 나선다. 온라인 예매사이트에서도 풍성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4~18일까지 개회식 입장권 구매자를 대상으로 '기념품 추첨 이벤트', 개회식 입장권으로 일반 경기까지 관람 가능한 '1+1 럭키 티켓 이벤트', 구매량에 따라 선물도 늘어나는 '추석맞이 369 넝쿨 이벤트' 등을 마련했다. 조직위는 추석 연휴 동안 입장권 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원활한 입장권 구매가 가능토록 콜센터 및 발권센터의 비상근무를 시행할 계획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