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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제1기 배달의 기수 국군바둑최강전 우승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03-28 09:36


육군 A팀이 지난 27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기 배달의 기수 국군바둑최강전 결승에서 공군 B팀을 2-1로 꺾고 우승했다.

제1기 배달의 기수 국군바둑최강전은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국군과 군 내의 바둑활동 등을 소개함으로써 국군의 이미지 향상과 군에 대한 바둑보급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대회이다. 육ㆍ해ㆍ공군 예비역 장성들이 각 군별로 3인 1팀, 2개 팀을 구성해 총 6개 팀이 2개 리그로 조별 1위를 결정하고 조별 1위가 결승을 치르는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렸다.

결승에 오른 육군 A팀은 ROTC출신 예비역 장교들로 구성된 팀. 조별 리그에서 전승을 거두며 승점 10점으로 결승에 올랐다. 공군 B팀은 조별리그에서 1승 1무로 승점 7점을 얻어 두 번의 무승부를 기록한 육군 B에 승점 1점차로 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우승한 육군 A팀에는 우승상금이 주어지지 않는다. 대국료도 없다. 우승상금 대신 바둑용품을 현물로 받아 군 바둑교실에 기증한다. 우승팀은 200만원의 상당, 준우승은 100만원, 그 외에는 50만원 상당의 바둑용품을 출신 군에 기증할 예정이다. 우승한 육군A 팀의 홍의균(56)씨는 "이 대회를 통해 예비역 장교 출신 애기가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아 기쁘다. 앞으로 이 대회를 통해 교류가 활성화되고 현재 여자기사회와 한국기원이 진행하는 군 바둑보급 사업에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제1기 배달의 기수 국군바둑최강전은 육ㆍ해ㆍ공군 예비역 중 선발된 총 6개 팀이 출전해 세 팀씩 2개 리그를 치러 양 쪽 리그에서 1위를 한 두 팀이 결승을 치르는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렸다. 본선 대국은 각 팀 감독과 함께하는 페어대결(승점 2점)과 3명이 출전하는 릴레이 대국(승점 3점). 단, 결승에서는 페어와 릴레이로 비길 경우 주장 개인전으로 승부를 낸다. 각 팀은 여자 프로기사가 감독을 맡아 페어대국 출전 및 지휘탑의 역할을 수행했다.

바둑TV 기전팀의 배철근 팀장은 "바둑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군이 필요로 하는 전략적 사고를 기를 수 있다. 이러한 바둑의 장점을 알리기 위해 현재 여자기사들이 군부대 바둑보급을 하고 있고, 바둑TV는 앞으로도 이 대회를 좀 더 발전시켜 군부대 바둑보급에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결승전은 4월 14일 월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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