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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소년 태권도가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3일차 금메달 1개를 포함해 5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여자 -59kg급 한현정(강화여고)은 은메달을 더했다. 판정승을 거둔 8강전을 제외하고 매경기 12점차의 승리를 거둔 한현정은 결승에서 영국의 로렌 윌리엄스를 만났다. 1라운드에서 몸통공격만 7번을 허용하며 3-7로 뒤진 한현정은 2라운드에서 머리공격을 성공시키는 등 시종 몰아붙이며 승부를 7-8까지 끌고 갔다. 그러나 3라운드에서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머리공격을 연속으로 허용하며 대거 9점을 내줬다. 결국 8대17로 아쉬운 은메달에 머물렀다.
남자 -68kg급 이승구(강북고), 여자 -42kg급 전진희(계산여고), -52kg급 채수인(국제고)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모두 아쉽게 4강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승구는 이탈리아의 다비데 스피노사에게 4대16으로, 전진희는 필리핀의 이레네 베르메호에게 4대8로 채수인은 키미아 알리자데흐 제누린(이란)에게 0대3으로 패하며 결승행이 좌절됐다. 이번 대회는 3~4위전 없이 준결승 진출자에게 모두 동메달을 준다. 남자 -45kg급 지호선(강원사대부고)은 32강전에서 대만의 하오첸슈에게 3대8로 무너지며 유일하게 메달을 따지 못했다.
타이페이(대만)=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