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동안 논란의 중심에 선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자구책을 내놓았다.
빙상발전위원회는 빙상계 뿐만 아니라 학계, 법조계, 언론계, 타 경기단체 관계자 등 각계 각층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채환국 부회장을 필두로 연맹 이사인 박남환 계명대 교수, 전 대학빙상연맹 부회장인 김현경 성신여대 교수, 김관규 연맹 전무이사, 전이경·사공경원 연맹 이사 등 6명의 빙상인이 참여한다. 여기에 학계, 법조계, 언론계를 대표해 각 1명과 대한양궁협회 윤병선 사무국장 등 4명이 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빙상발전위원회는 조직 운영·혁신 대표선발 방식 개선 평창올림픽 준비 강화 등을 주요 안건으로 채택했다. 조직 운영 혁신을 위해 원래 2017년부터 적용할 예정이던 신 정관을 4월부터 적용해 특정 대학 출신 비율과 국가대표·비경기인 출신 등의 비율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이사회 구성에 변화를 주고, 각 위원회의 독립성을 보장할 계획이다. 문제가 된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 방식도 개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현재 5~6가지 새로운 방식 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창올림픽에서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별도의 전담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최종 안은 4월4일 확정할 방침이다. 빙상발전위원회는 김재열 회장을 비롯한 빙상연맹 집행부를 재신임하고, 운영 혁신 방안을 조언하는 형식으로 집행부와 현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