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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은메달 인터뷰 "금메달보다 올림픽 출전이 더 큰 의미"

기사입력 2014-02-21 09:49 | 최종수정 2014-02-21 09:54


김연아 은메달 인터뷰

'김연아 은메달 인터뷰'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인터뷰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김연아는 21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69점과 예술점수(PCS) 74.50점을 받아 144.19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74.92점을 받은 김연아는 총점 219.11점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김연아는 완벽한 무결점 연기에도 석연치 않은 판정과 러시아 홈 텃세에 밀려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24.59점)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하지는 못했다.

경기 후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에 이어서 오늘도 실수가 없었기 때문에 성공적으로 잘 끝난 것 같고, 그동안 노력한 만큼 다 보여드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실수는 없었지만 연습에서만큼 완벽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좋은 결과를 기대했지만 2등을 했다. 그러나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계속 얘기했듯이 나에게는 금메달이 그다지 중요하지도 않고 출전하는데 더 의미가 있었다. 할 수 있는 건 다 했기 때문에 만족스럽다"며 대범한 모습을 보였다.

김연아는 그동안 부상과 힘든 압박감을 이긴 비결에 대해 묻자 "비결이란 건 없는 것 같다. 타고난 재능도 있었고, 노력도 했고, 운도 좋았다. 여러 가지들이 잘 합쳐져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또 김연아는 함께 출전한 김해진(17, 과천고)과 박소연(17, 신목고)의 경기에 안타까움도 드러냈다. 그는 "같이 온 두 선수가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를 해서 나도 개인적으로 아쉽고 선수들도 속상할 것 같다"며 "그래도 큰 경기 와서 경험을 했다는 것 자체가 선수들한테 앞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에 내가 이제 스케이트를 하지 않아도 뒤에서 열심히 지켜보겠다고 말하고 싶다"고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김연아는 "늦은 밤에 경기하게 돼서 다들 못 주무시고 계셨을 텐데 1등은 아니었지만 할 수 있는 건 다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분 좋았다. 감사드린다"며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준 국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연아 은메달 인터뷰에 네티즌들은 "김연아 은메달 인터뷰도 감동적이다", "김연아 은메달 인터뷰, 어쩜 저렇게 대범하고 어른스럽게 말하지", "김연아 은메달 인터뷰, 우리가 더 고마워요", "김연아 은메달 인터뷰, 그동안 정말 수고했고 자랑스럽다", "김연아 은메달 인터뷰, 진정한 피겨 여왕이자 영웅"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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