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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네티즌들 "제2의 오노사태…월드컵서 러에 복수"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4-02-21 06:15


21일 오후(한국시간)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여자 피겨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열렸다. 플라워 세리머니에서 김연아(왼쪽부터), 러시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이탈리아 카롤리나 코스트너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소치(러시아)=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2.21.

밤새 김연아를 응원했던 전국민이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김연아는 21일(한국시각)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4.19점을 받아 합계 219.11점으로 은메달을 받으며 올림픽 2연패에 실패했다.

홈그라운드의 후광을 입은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24.59점)에 크게 밀렸다.

정당한 실력이 아니라 이해할 수 없는 심판진의 가산점 때문에 벌어진 차이라 국민들은 허탈감을 넘어선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포털 사이트 관련 기사 댓글과 SNS,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엔 판정 의혹에 대한 억울함과 분노가 넘치고 있다.

이 가운데 "IOC에 제소하자" "2018년 평창 대회에서 복수하자" 등의 감정적인 향후 대책(?)을 논의하는 글도 많다.

"월드컵에서 러시아를 누른 뒤 김연아의 피겨 동작으로 골뒤풀이를 하자"는 이색 제안도 크게 호응을 얻으며 확산되고 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홍명보호의 첫 상대가 공교롭게 러시아다.


한국은 6월18일 러시아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펼친다.

이는 2002년의 데자뷔다.

당시 솔트레이크 시티 동계 올림픽에서 김동성이 안톤 오노의 할리우드 액션으로 쇼트트랙 금메달을 빼앗긴 뒤 그해 열린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은 당사자인 미국과 맞붙었다.

안정환이 헤딩으로 극적 역전에 성공한 뒤 선수들은 문제의 경기 장면을 재현해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네티즌들은 이번 판정 의혹을 '제2노 사태'로 규정하고 있고 있다.

비단 일반 팬 뿐 아니라 판정을 객관적으로 지켜본 유수의 방송사와 언론, 피겨 레전드들 역시 판정에 의문을 제기하며 김연아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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