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하늘숲길트레킹

스포츠조선

[소치]운석 금메달 이슈, 안현수가 따서?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4-02-16 07:47


16일 오전(한국시간)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올림픽파크 메달 프라자에서 빅토리아 세리머니가 열렸다. 남자 쇼트트랙 1000m에서 금메달을 딴 러시아 빅토르 안(안현수)가 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소치(러시아)=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2.16.

운석 금메달이 드디어 15일(한국시각) 모습을 드러냈다.

팬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다. 두 가지 이유다. 첫째,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단 7개 밖에 제작되지 않았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러시아는 특별히 메달을 만들었다. 전 세계에서 단 7개 밖에 없는 '운석 금메달'이다. 소치올림픽조직위원회는 지난 해 2월 러시아 우랄산맥에 떨어진 첼라빈스크 운석 조각을 넣어 7개의 특별한 금메달 제작을 기획했다. 운석은 과학적 가치가 높아 값을 매기기 힘든 희귀광물이다. 조직위원회는 운석이 떨어진지 1주년이 되는 15일 경기 금메달리스트에게만 한해 운석 금메달을 시상하기로 했다.

운석 금메달은 희소성으로 인해 가격도 일반 금메달의 수십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첼라빈스크 운석의 가격은 순금의 40배에 해당하는 1g당 236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금메달에는 순금 6g만이 포함돼 단순 재료비가 60만 원 가량임을 감안하면 어마어마한 고가다.

특히 운석 금메달을 따낸 행운의 주인공이 남자 쇼트트랙의 안현수(29·빅토르 안)이라서 더 관심이 높아졌다.

이날 안현수는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선에서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했다. 안현수는 러시아 쇼트트랙에 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역사적 주인공이 됐다. 1500m 동메달을 따낸 안현수는 메달을 두 개로 늘렸다. 무엇보다 두 개의 메달 중 한 개가 운석 금메달이라 의미가 더 값졌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