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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쇼트트랙에 붙은 꼬리표는 위기다.
과거가 된 듯 하다. 소치에서 그는 자신감이 대단했다. 신다운은 "기록적인 것은 점검이 끝났다. 이제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이렇게 열심히 훈련을 한 적이 없다"고 웃었다. 갈팡질팡 빙질에 대해서도 긍정적이었다. 그는 "경기장의 빙질이 좋지 않다. 연습 링크의 빙질은 더 나쁘다. 가끔 스케이트날이 경로에서 빠질 때도 있는데 미국 선수는 많이 당황해하는 것 같더라"며 "그러나 전지훈련을 한 퐁트 로뮤의 빙질은 아이스버그보다 더 나빴다. 적응에 어려움은 없다"고 했다.
신다운은 또 고지대 훈련도 효과를 봤다고 했다. 프랑스의 퐁트 로뮤는 해발 1800m에 자리 잡은 곳이다. 반면 소치올림픽이 열리는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는 고도가 해발 3.4m밖에 되지 않는다. 그는 "고지에서는 호흡을 하는 데 숨이 가빴다. 두통과 현기증이 날 정도였다. 하지만 소치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너무 편하다"고 덧붙였다.
남자 쇼트트랙은 위기를 곧 기회로 여기고 있다.
소치(러시아)=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