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대한컬링경기연맹, 몽골 여자 컬링국가대표팀 전지훈련 초청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3-06-24 17:00


경북 의성의 컬링 전용경기장에 낯선 몽골 여인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다. 목소리의 주인공들은 몽골 여자 컬링국가대표팀 선수들.

몽골 여자 컬링국가대표팀은 지난 5월 29일부터 대한컬링경기연맹(회장 김재원)의 초청으로 경북 의성컬링센터에서 전지훈련 중이다. 컬링연맹은 몽골 대표팀 선수단에 국내 유일의 컬링 전용경기장인 의성컬링센터 시설을 제공하고, 전 국가대표팀 감독·코치들이 몽골 대표팀 선수들에게 경기력 향상을 위한 기술을 전수해 주고 있다. 몽골 대표팀 코치와 선수들은 수준 높은 경기장 시설과 한국 지도자들의 자상한 지도에 매우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몽골의 컬링 실력은 아직 초보적인 단계이지만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몽골의 컬링 수준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컬링연맹 김재원 회장은 6월 23일 의성컬링센터를 방문하여 훈련 중인 몽골 대표팀 선수단을 환영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김재원 회장은 여러 번 몽골을 방문한 경험을 언급하며 "몽골 반점을 가지고 있는 등 몽골과 한국은 예로부터 가까운 사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양국 간 스포츠 교류가 확대되고 몽골 컬링이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 대한컬링연맹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몽골 대표팀 초청 전지훈련은 지난 1월 새로 출범한 김재원 회장 체제의 컬링연맹이 준비하고 있는 스포츠 외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이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컬링연맹은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다. 컬링연맹의 이러한 노력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의 해외 홍보와 함께 한국 컬링의 국제적 위상 향상이 기대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