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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전설' 김연아(23)가 금의환향했다.
인천공항=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팬들에게 한마디.
-우승 소감은.
2007년부터 지난 대회 빼고 계속해서 세계선수권 출전했다. 이번이 마지막 대회였는데 마무리를 좋게 하게 돼서 더더욱 의미있는 대회였다. 복귀하고 첫 시즌부터 다른 선수들보다 적은 3개 밖에 치르지 못했는데 세 대회 모두 좋은 결과를 계속해서 얻을 수 있어서 기분 좋은 시즌을 보냈다. 마무리 좋게 끝나서 더더욱 의미있고 기억남을 시즌이다.
-밴쿠버올림픽 금메달 이후 허탈함, 공허함 느꼈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어떤 감정 몰려왔나.
-향후 일정은.
오늘 귀국했으니 휴식 갖고 컨디션 잘 유지하다가 다음시즌 준비 들어갈 것 같다.
-다음시즌 구상은.
이번에 캐나다서 세계선수권했고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이 캐나다에 있어서 많이 얘기를 나눴다. 결정된 바는 없고 더 고민해봐야할 것 같다. 올림픽 시즌이라 더 신중하게 준비해야 한다. 이번 시즌에 레미제라블 프로그램 평이 좋아서 이를 넘을 프로그램 해야해서 신중하게 준비해야한다.
-새로운 코치 구성은
이번시즌 코치와 성공적으로 해서 변함없이 다음시즌에도 함께 할 것이다.
-성공의 원동력은.
모든 훌륭한 선수들이 그렇듯이 좋은 선수 만들기 위해서는 주변의 도움이 필요하다. 다른 선수들 같이 가족이나 주변 코치, 트레이너의 도움이 필요하다. 나 혼자만의 노력이 아닌 주변인들도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선수와 주변의 합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의 내가 있었다.
-제2의 김연아가 나오기 위해서는.
지금의 환경도 내가 어릴때 보다는 좋아졌다. 그러나 피겨를 시작하는 어린 선수들이 많아 진 것에 비해 링크장이 없고, 대관이 어려워 훈련시간이 부족하다. 선수들에 초점을 맞춰서 운영되고, 링크장 많이 생기고, 해외전훈도 많이 갈 수 있는 지원도 필요하다. 선수들도 주변의 도움만으로 성공할 수 있는게 아니니까 더 노력하고 세계선수권, 올림픽 같은 큰 경험하면서 더 멀리보고 더 노력했으면 좋겠다.
-윌슨이 곡이 거의 다 결정됐다고 했는데 어떤 곡인지
캐나다서 음악 선곡에 대해 회의했다. 음악도 많이 들어보고 아이디어도 많이 나눴다. 아직 결정한 것은 없다. 확정이 된 것은 아니라 확실히 말 못하겠다.
-올림픽 전 몇개 대회에 출전할 예정인지.
지난 밴쿠버올림픽 시즌과 똑같이 진행될 것 같다. 그랑프리 대회 나가고 올림픽으로 마무리할 것 같다.
-경쟁자이던 그레이시 골드, 리지준이 롤모델이라고 했는데 기분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느낀 점은 몰랐던 새로운 선수들이 많아 예전과 분위기가 달랐다는 점이다. 많은 선수들이 나보다 어려서 충격적이었다. 그레이시 골드나 리지준은 주니어에서 올라온 선수들이다. 소치보다는 경험을 더 쌓아 평창올림픽을 노려야 하는 선수들이다. 본인들도 노련미 생기고 경험 많이 쌓이면 더 뛰어난 선수가될 것이다. 그런 선수들이 나를 롤모델로 생각하니 감사하다.
-올림픽 2연패에 대한 자신감은.
이번 대회 전에는 올림픽 보다는 세계선수권 대회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올림픽 티켓도 달려있고, 복귀시즌이라 많은 이들이 어떻게 할까 보고 있어서, 나쁜 평은 받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세계선수권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세계선수권 끝나면 편할것이라 생각했다. 짐 하나 던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올림픽은 밴쿠버때처럼 반드시 금메달 딴다고 생각하기보다 이번처럼 준비한 것만 하자고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작은 대회니까 덜 열심히 하고 절 준비하고 그런 것 아니다. 올림픽도 똑같다. 똑같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경기외에 관심받는 것에 대해?
지난주에 대회 치르다보니 관심들이 쏟아진 것 같다. 언니는 미안하기도 하고, 그런 기사 뜨면 편하진 않으니까 미안한 마음도 있고, 경기하면 경기에만 집중해주셨으면 좋겠다.
-훈련을 국내서 할 것인지?
훈련은 계속 한국에서 할 생각이다. 코치가 나만 맡고 있는게 아니라 다른 선수도 맡고 있어서 나 하나 때문에 해외에 갈 수 없다. 한국에서 잘 적응하고 한국선수들과 훈련하는 것도 좋고, 우리나라서 하니까 더 편안하고 개인적 생활할 수 있어서 전보다는 즐겁게 하고 있다, 해외로 갈 것 같지는 않다. 안무작업차는 잠깐 갈 수 있다.
-올림픽 2연패 말고 선수로서 또 다른 목표는
다음시즌은 선수 마지막이 될 것이다. 매대회 최선을 다할 것이다. 결과는 점수가 나올때까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한 대회 한 대회 할때마다 후회없는 대회를 치르고 싶다. 소치에서는 기분좋게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