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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김연아의 눈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을 향하고 있다. 소치에서 우승한다면 올림픽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역사상 올림픽 2연패는 카트리나 비트(독일)뿐이다. 비트는 1984년 캘거리 올림픽과 1988년 사라예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연아의 점수는 발전할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심판들의 견제를 받으면서 69.97점에 머물렀다. 제대로 된 판정이 이루어졌다면 70점은 넘길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여기에 스핀과 스텝을 계속 보완하고 있다. 밴쿠버에서 김연아는 스텝과 스핀 모두 레벨 3이상을 받았다. 이번에 레벨 1을 받은 코레얼 시퀀스를 레벨 3까지만 올려도 점수를 끌어올릴 수 있다.
유일한 변수는 부상이다. 김연아는 허리가 좋지 않다. 허리에 부담이 가는 동작은 자제하고 있다. 하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김연아의 소속사와 대한빙상경기연맹은 김연아의 올림픽 2연패를 위해 최대한 모든 지원과 배려를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