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피겨여왕' 김연아, 쇼트 1위 차지하며 건재 알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3-03-15 04:50 | 최종수정 2013-03-15 04:50


사진캡처=SBS

'피겨여왕' 김연아(23)이 2년만의 메이저대회 복귀에서 건재를 과시했다.

김연아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 치러진 2013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올랐다. 기술점수(TES) 36.79점과 예술점수(PCS) 33.18점을 받아 69.97점을 기록했다. 1위에 오른 김연아는 전체 35명의 선수 중 24명만 진출할 수 있는 프리스케이팅 진출을 확정지었다.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는 TES 29.70점과 PCS 32.40점을 받아 총점 62.10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2위는 이탈리아의 캐롤리나 코스트너(66.86점·TES 34.01+PCS 34.01)가 차지했다.

점수는 예상보다 낮았다. 김연아 스스로 경기 후 "예상치 못한 결과에 아쉽다"고 했을 정도다. 그러나 1위를 차지하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두번째 점프였던 트리플 플립에서 롱에지 판정으로 0.20점 감점을 받은 것을 제외하고는 클린연기를 펼쳤다. 첫번째 점프였던 트리플러츠+트리플토루프 콤비네이션은 수행점수 1.40점을 받을 정도로 더욱 완성도가 높아졌다. 더블악셀도 나쁘지 않았다. 구성점수가 평소보다 낮았지만 나쁜 수준은 아니었다. 김연아도 "첫 스핀에서 조금 흔들렸지만 끝까지 살리려고 노력했다. 그것 빼곤 할 수 있는 만큼 모두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적으로는 100%를 했다고 본다"는 소감을 밝혔다.

대회는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쇼트프로그램에서 보여준 김연아의 클래스라면 이번 대회 우승도 큰 무리는 없어보인다. 다른 선수와의 격차가 현저하다. 그만큼 그녀는 독보적이다. 김연아는 17일 프리스케이팅 연기에 나선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