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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는 지난해 가장 인기없는 구단이었다. 경기당 평균 관중은 2331명이었다. 22경기에 입장한 관중은 5만1284명에 불과했다. 16개 구단 가운데 최저 관중이었다.
'도민속으로'라는 캠페인이 첫 출발이었다. 선수들은 지난달 동계전지훈련에서 돌아온 후 재능기부로 첫 발을 뗐다. 아동양육시설인 원생들을 초청, 축구교실을 열었다. 이어 지역 고교를 찾아 배식 봉사 활동을 벌인 데 이어 졸업식에도 참석, 장미꽃 300송이와 초콜릿 300개를 학생들에게 나눠줬다. 감동이 물결쳤다.
구단 프런트는 홈개막전을 위해 한 달 가까이 야근을 했다. 모두가 세일즈맨이었다. 경기 홍보를 위해 뛰고 또 뛰었다.
경남이 관중몰이에 한몫하며 K-리그 클래식도 후끈 달아올랐다. 9일과 10일 열린 2라운드 7경기에 총 12만8056명(경기당 평균 1만8294명)이 입장했다. 1라운드(평균 1만1661명) 대비 57% 대폭 증가했다. 지난 시즌 2라운드 평균관중(9948명) 대비 84% 증가한 수치다. 녹색 그라운드는 본격적인 봄을 맞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