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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2억원'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 2년7개월 만에 결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2-12-26 09:59 | 최종수정 2012-12-26 09:58


그랜드스탠드, 피니쉬타워. 사진제공=충주세계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2013년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열리게 될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이 2010년 5월 첫 삽을 뜬지 2년 7개월 만에 준공됐다.

충주시는 26일 오전 11시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에서 김용환 문체부제2차관, 이시종 충청북도지사(조직위원장). 이종배 충주시장(집행위원장), 윤진식 국회의원, 양승모 충주시의회의장, 정하균 대한장애인조정연맹회장 등 내빈과 시공업체 관계자,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이시종 충북도지사(조직위원장)는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이 완공된 충주가 세계적인 수상스포츠의 메카로 우뚝 서는 역사적인 날"이라면서 "충주세계조정선수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많은 협조와 성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종배 충주시장은 "이번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 준공으로 글로벌 조정메카로 자리매김하려는 충주의 꿈이 현실로 다가오게 됐다"며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충주세계조정선수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보트하우스. 사진제공=충주세계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은 충주시 가금면 탑평리 소재 133,531㎡ 부지위에 총 사업비 672억원이 투입돼 그랜드스탠드 등 총 4개의 시설물로 지어졌다.

주요 시설별 현황을 보면 그랜드스탠드의 경우 대회관람장과 조직위·FISA(국제조정연맹) 사무실 등이 입주하게 된다. 결승점을 통과할 때 계측을 하는 피니쉬타워는 통제실과 심판실, 방송실 등을 갖췄다. 또 마리나센터는 도핑센터와 식당, 샤워실 등이 들어서고 보트하우스는 보트저장소와 휴게소 등의 용도로 활용된다. 중계도로는 세계적으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부유식 도로 즉, 도로 길이 2.4km 중 1.4km가 물위에 떠 있는 형태로 설계됐으며 경기장 진입로(0.7km) 등으로 구성됐다. 그랜드스탠드와 피니쉬타워는 이미 3월 완공돼 런던올림픽 조정 아시아예선대회(4. 26~4. 29) 때 활용됐다.


중계도로. 사진제공=충주세계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국제조정경기장은 충주세계조정선수권 이후 국내외 조정선수들의 전지훈련장으로 활용되고 매년 전국 규모의 조정대회가 열리게 된다. 국내 유일의 국제공인경기장이란 점 덕분에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정경기장으로 이미 확정됐다.

이 경기장 시설은 대회 이후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랜드스탠드는 공연관람장이나 체험전시관 등으로, 피니쉬타워는 전망대 등으로, 마리나센터는 카페나 레스토랑 등으로, 보트하우스는 유스호스텔이나 조정체험교실 등으로 중계도로는 산책로 등으로 각각 활용한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이날 준공식은 식전행사로 두드락의 드럼타악 퍼포먼스에 이어 경과보고와 유공자 시상 및 감사패전달, 이종배 충주시장 식사, 최광식 문체부장관 치사,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축사 등으로 진행됐다.


마리나센터. 사진제공=충주세계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이어 이시종 충청북도지사와 이종배 충주시장의 준공 축하 대북 타고(打鼓)를 신호로 충주시청 조정선수단과 충주여고·충주농고·칠금중·충일중 조정선수단이 탑승한 조정보트(8인승 1대, 4인승 2대, 2인승 2대, 1인승 2대) 7대와 카테마란 1대가 오색연막을 뿜으며 국제조정경기장을 가로지르면서 행사의 절정을 이뤘다.

충주세계조정선수권은 내년 8월 25일부터 9월 1일까지 8일 동안 충주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에서 27개 종목(남자 13, 여자 9, 장애인 5)에 80개국 23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개최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지구촌 조정 축제로써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게 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탄금호배 동호인대회. 사진제공=충주세계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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