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 마니아들을 웃고 울렸던 2012시즌이 모두 마무리 됐다.
국내 모터스포츠&자동차 전문매체 지피코리아(gpkorea.com)가 국내외 자동차경주의 올시즌을 정리해 봤다.
|
지난 7월 21일 밤 8시 30분 강원도 태백레이싱파크에서 국내 레이스 최초의 야간 경기로 열린 '2012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4라운드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
그 주인공은 팀106의 유경욱 선수로 지난 10여년간 2,000cc급 정통 GT클래스 아성을 쌓아온 쉐보레팀 이재우 선수를 제압한 것이다.
더욱 놀라운 점은 올시즌 규정 변화로 현대차 제네시스 쿠페 2,000cc가 처음 투입됐음에도 빠른 적응력으로 쉐보레를 압도했다는 부분이다.
|
CJ레이싱팀의 김의수(40) 선수는 인제오토피아팀의 김동은(21) 선수 등 20대 연령의 젊은 드라이버들을 평정하고 슈퍼레이스 최고배기량 종목인 슈퍼6000 클래스에서 2년연속 종합우승을 거뒀다.
김동은 등 젊은 선수들은 올시즌 초반 예선기록과 단일 경기에서 우승을 거두며 매서운 기량을 선보였다.
하지만 시즌 중반부터 노련미 넘치는 김의수 선수의 관리능력이 빛을 발한 반면 김동은 선수는 리타이어 등 큰 점수 손실을 당하면서 관심을 모았던 신구대결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
슈퍼레이스에서는 전난희 권봄이 이화선 박성은 고명진 등 여성 드라이버들이 금녀의 벽을 깨는데 앞장섰다.
이 가운데 전난희 선수(팀챔피언스)는 지난 9월 제6전 N9000클래스(1600㏄) 결선에서 여성 드라이버로는 10여년 만에 첫 우승을 거둬 주목을 받았다.
|
올시즌 전남영암 F1서킷, 태백레이싱파크, 안산서킷에서는 쉴 새없이 배기음이 울려 퍼졌다. 내년엔 인제오토테마파크와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가 오픈을 앞두고 있어 말 그대로 전국에서 자동차경주 시리즈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과거 카트 레이스가 취미나 장난감 자동차를 대신하는 것이었다면 올시즌엔 카트 드라이버들이 차세대 F1 드라이버 배출을 위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로탁스-맥스전(125cc)의 서주원(피노카트), 김강두(스피드파크), 김재현(BHR) 고교생 선수들은 특히 성인 드라이버들을 능가하는 카트 실력으로 한국인 F1 드라이버 탄생에 청신호를 쏴올렸다.
특히 고교생 드라이버 서주원과 김택준(피노카트)은 카레이서 특기생으로 대입 특례입학의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
국내 단일클래스 최다인원인 23개팀 86명이 출전한 가운데 1,004m의 파주스피드파크를 2시간 동안 가장 많이 돈 팀이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프로 아마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한 카트 한마당이 됐다.
|
전남 영암에서 열린 3회째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어느 해보다 뜨거운 시즌 후반기 대결을 보였고, 아시아 모터스포츠의 뜨는 해로 코리아의 위상이 떨쳐지는 기회가 됐다.
|
베텔은 최연소 3연패를 기록하면서 마지막 브라질 레이스에서는 리타이어 위기를 극복하고 꼴찌에서 6위까지 추월극을 보이며, 페라리의 알론소에 3점차 종합챔피언에 올랐다.
|
메르세데스GP 팀의 미하엘 슈마허가 올시즌을 끝으로 서킷과 결별했다. 모두 7차례 종합 챔프를 기록한 슈마허는 2006년 은퇴 이후 2010년 재복귀해 두번째 은퇴를 선언해 내년부터 새로운 카트 전문제조기업의 테스트 드라이버로 활동을 하게 된다.
/정리=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정은지 기자 gpkorea@gpkorea.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gpkorea@gpkorea.com
[Copyright ⓒ 지피코리아(www.gp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