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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때문이다."
한국 귀국여부에 대해 "훈련때문에 귀국할 생각이 없다"고 말한 안현수는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낸 뒤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안현수는 "6월 러시아에 왔을 때는 환경 적응에 대해 걱정했지만 빨리 익숙해졌다"며 "이제는 식사때 러시아 메뉴 선택을 고민할 정도다. 러시아 선수들과 어울리는데도 불편함이 없다"고 했다.
안현수의 부친 안기원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안현수가 현지에서 드는 비용 일체를 러시아 빙상연맹측으로부터 지원받고 있다. 또 생활비로 매달 1만달러(약1200만원)를 별로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안현수의 귀화 관련 서류는 러시아 대통령 행정실 산하 국적부여위원회에서 검토되고 있다. 10월 중 절차가 완료되면 12월말 열리는 쇼트트랙 러시아 챔피언전부터 경기에 나갈 수 있다. 내년부터는 유럽선수권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에 러시아 대표로 참가할 수 있게 된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