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선(21·대불대 생활체육2) 아마7단이 입단 포인트로 첫 입단하는 영예의 주인공이 됐다.
'오픈기전 점수제에 의한 아마추어 특별 입단의 건'은 2009년 7월 제87회 (재)한국기원 상임이사회에서 참석이사 전원의 찬성으로 의결된 바 있다.
(재)한국기원은 프로기전을 아마추어에게 오픈하는 추세에 따라 입단의 문호를 열어 줌으로써 아마 강자들을 포용하고 기량 향상을 독려하기 위한 취지로 포인트 입단제도를 만든 바 있다.
개인별로 획득 누적 포인트가 100점이 되면 입단이 확정된다. 이번에 첫 입단에 성공한 조인선 초단은 명인전 본선 8강 진출 80점과 제16회 LG배 세계기왕전 통합예선 결승 진출 포인트 30점을 합쳐 누적점수 110점을 기록해 입단이 확정됐다.
명인전 통합예선에서는 양상국·박지은 9단, 박소현 3단, 윤준상 8단, 서건우 5단 등을 물리치는 등 파죽의 5연승으로 아마추어로는 사상 처음 명인전 본선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올 초 열린 LG배 세계기왕전 통합예선에서도 중국의 당이페이 4단과 딩웨이 9단을 연파하며 예선 결승까지 진출해 한국 아마추어의 강인함을 보여준 바 있다.
'입단'과 '명인전 본선 8강'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조인선 초단은 8강전에서 이창호 9단과 윤찬희 3단의 승자와 본선 4강 티켓을 다투게 된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