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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나달 꺾고 US오픈 남자단식 우승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1-09-13 16:05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24·세르비아)가 US오픈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13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인 라파엘 나달(25·스페인)을 3대1(6-2, 6-4, 6-7, 6-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80만 달러(약 19억4000만원). 지난 2008년 호주오픈 이후 개인 통산 네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조코비치는 올시즌 4개 메이저 대회 중 무려 3개(호주오픈, 윔블던, US오픈)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US오픈 우승자였던 나달은 윔블던 결승전에 이어 또다시 조코비치에 무릎을 꿇었다. 올시즌 6전 전패로 유독 조코비치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2세트 모두 첫 서브 게임을 내주면서 게임스코어 0-2로 출발한 조코비치는 역전극을 선보이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3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6-5로 앞서면서 완승을 거두나 싶었지만,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나달에 3세트를 내줬다. 조코비치는 3세트가 끝난 뒤 허리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지만, 4세트에도 끝까지 나달을 밀어붙이면서 4시간10분의 대접전을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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