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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400m 계주에서 세계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가 "세계 기록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며 기뻐했다.
계주에서는 스타트를 할 필요가 없었다. 부담감을 떨쳐 버렸다, 네 번째 주자로 나서 마지막까지 전력질주만 하면 됐다. 볼트는 요한 블레이크에게 바통을 이어받자 마자 폭발적인 스피드로 결승선을 향해 뛰었다. 볼트가 결승선을 통과할 당시 초시계는 37초04에서 멈췄다. 세계기록이었다.
볼트는 세계기록을 직감했단다. "앞선 세 명의 주자가 뛰는 것을 보자 무슨 일이 생길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바통을 받자 마자 전력으로 뛰었다."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인 볼트는 남자 200m와 400m 계주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대회를 마쳤다. 볼트가 남긴 마지막 말은 "세계선수권대회를 세계기록과 함께 마칠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였다.
대구=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