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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 중국 시닝 월드컵서 준우승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1-09-04 11:33 | 최종수정 2011-09-04 11:33


◇중국 시닝에서 열린 IFSC 스포츠 클라이밍 월드컵 여자 리드부문서 준우승을 차지한 후 은메달을 들고 기뻐하는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여제 김자인. 사진제공=올댓스포츠



◇김자인이 결승전 루트를 등반하고 있다. 사진제공=올댓스포츠
'스포츠 클라이밍의 여제'인 김자인(22·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이 중국 시닝에서 열린 IFSC(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 스포츠 클라이밍 월드컵 대회 여자 리드부문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자인은 이번 대회에서 준결승, 결승전 두 코스를 모두 완등했지만, 예선전 성적에서 미나 마르코비치(슬로베니아)에게 뒤져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김자인은 예선 2경기중 한 경기를 완등하지 못해 준결승, 결승전 성적이 동일한 경우에는 예선전 성적으로 최종 순위가 결정되는 카운트백 규정에 따라 우승을 마르코비치에 넘겨줬다.

김자인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예선전 성적으로 최종 순위가 갈렸다는 점에 대해서 아쉬움이 남지만 준결승, 결승 루트를 모두 침착하게 완등한 것 같아서 기쁘다. 이번 경기에서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완등을 위한 리듬감을 찾은 것 같아 기분이 좋고, 다음 대회에서는 더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자인은 모든 루트 중에서 가장 어렵게 세팅되는 결승 루트를 거뜬히 완등해내며 세계 랭킹 1위다운 실력을 뽐냈다. 마지막에서 두번째 순서로 결승전 인공암벽에 오른 김자인은 다른 선수들과는 체격조건에서 불리한 1m53의 단신임에도 불구, 특유의 침착함과 유연함으로 지그재그 모양의 결승 루트를 차분하게 올랐다.

휴식을 취한 김자인은 중국 창즈로 이동, 7~8일 양일간 열리는 다음 IFSC 스포츠 클라이밍 월드컵에 출전해 우승에 재도전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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