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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육상]케냐 키루이, 남자 마라톤 2연패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1-09-04 11:12 | 최종수정 2011-09-04 11:12


케냐의 아벨 키루이(29)가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마라톤(42.195km)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키루이는 4일 대구 시내 루프코스(순환코스)에서 벌어진 레이스에서 2시간 7분38초의 기록으로 가장 빨리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 2위 케냐의 빈센트 키프루토(2시간10분6초)보다 2분28초 빨랐다.

키루이는 29km지점부터 선두로 치고 나간 이후 끝까지 독주했다. 우승한 후 힘이 남았는지 잠깐 댄스 세리머니를 보여주기도 했다.

키루이는 2009년 베를린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2006년 마라톤에 데뷔했다. 처음엔 페이스메이커를 했다. 2006년 베를린마라톤에서 페이스메이커로 나섰지만 끝까지 달려 9위라는 괜찮은 성적표를 얻었다. 당시 그는 "나는 네 다리로 걸었다. 인내 같은 건 없었다"고 말했다.

친형도 마라토너 미카엘 로티치다. 형은 2003년 파리마라톤에서 우승한 적도 있다. 아내 스텔라 키루이와의 사이에 아들 딸 한 명씩을 두고 있다.

올해 런던마라톤에 출전했지만 중도포기했다. 개인 최고 기록은 2시간5분4초(2009년 로테르담). 이번 대회 우승 후보 중 한 명이었다. 대구=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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