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의 아벨 키루이(29)가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마라톤(42.195km)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키루이는 2009년 베를린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2006년 마라톤에 데뷔했다. 처음엔 페이스메이커를 했다. 2006년 베를린마라톤에서 페이스메이커로 나섰지만 끝까지 달려 9위라는 괜찮은 성적표를 얻었다. 당시 그는 "나는 네 다리로 걸었다. 인내 같은 건 없었다"고 말했다.
친형도 마라토너 미카엘 로티치다. 형은 2003년 파리마라톤에서 우승한 적도 있다. 아내 스텔라 키루이와의 사이에 아들 딸 한 명씩을 두고 있다.
올해 런던마라톤에 출전했지만 중도포기했다. 개인 최고 기록은 2시간5분4초(2009년 로테르담). 이번 대회 우승 후보 중 한 명이었다. 대구=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