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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대구육상]볼트 "런던올림픽 기다려진다"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1-09-03 22:40


3일 남자 200m에서 우승한 볼트가 믹스트존에서 인터뷰에 응하며 장난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대구=하성룡 기자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200m에서 우승한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는 벌써 2012년 런던올림픽을 생각하고 있다.

볼트는 우승후 믹스트존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우승해 기쁘다. 런던 올림픽이 기다려진다"고 밝혔다.

남자 200m 세계선수권 2연패에 성공한 볼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런던올림픽 2연패에도 욕심을 냈다.

표정에는 여유가 넘쳤다. 경기가 끝난 뒤 한시간 동안이나 언론 인터뷰에 모두 응했다. 100명이 넘는 전세계 취재진이 믹스트존으로 몰려 동시에 질문 공세를 퍼부었지만 볼트는 웃으며 "뭐라 하는지 못알아 듣겠다. 한 사람씩 질문해달라"며 머리를 흔들었다. 못알아 듣겠다는 제스쳐였다. 자원봉사자들의 사인 요청에도 싫은 기색없이 모두 응했다. 자원봉사자들의 머리를 톡톡 치며 장난도 쳤다.

볼트는 자신이 실격한 100m에서 깜짝 우승한 훈련 파트너 요한 블레이크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의 우승이 놀랍지 않느냐'는 질문에 "전혀 놀랍지 않다. 그는 레이스에 집중했다. 내가 예상한 결과다. 그는 자신감이 있었다"며 동료를 치켜 세웠다. 하지만 '런던올림픽에서 블레이크가 자신을 위협할 상대가 되겠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회피하면서 "내가 열심히 훈련하는 만큼 블레이크도 열심히 한다"고만 말했다.


대구=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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