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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T53 휠체어 400m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한 유병훈(39)과 정동호(36)가 홈팬들의 큰 함성소리에 고마움을 표했다.
50초69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한 유병훈은 "TV 중계도 있고 관중들도 많다보니 긴장한게 사실이다. 이 때문에 초반 스타트가 늦었다"며 "그래도 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보다 더 큰 함성 소리를 들으며 경기를 하게 돼 힘이 났다"고 밝혔다.
유병훈은 홈팬들의 응원속에 금메달을 노렸지만 세계랭킹 1위이자 이번 대회에서 우승(49초36)을 차지한 리차드 콜먼(호주)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내년에 열리는 런던패럴림픽에서는 콜먼을 꼭 꺾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런던패럴림픽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 초반 스타트가 느린 것만 보완하면 콜먼과 충분히 겨뤄볼만 하다."
유병훈과 정동호는 런던패럴림픽을 위해 경기도 이천에서 합숙훈련을 하고 있다.
대구=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