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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1600m 계주 결선에 진출하고도 꿈의 무대에서 뛰지 못한 '블레이드 러너'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5·남아공)가 섭섭함을 토로했다.
피스토리우스는 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결선무대에 참여할 자격이 있으면서도 이를 지켜본다는 것은 정말 힘들었다"고 밝혔다. "남아공에서 400m 기록이 두 번째 빠른데…, 이번주에는 45초3까지 뛰었다"며 푸념도 했다.
하지만 피스토리우스가 은메달을 받는데는 문제가 없다. 예선에 출전했기 때문에 결선에서 뛴 네 명의 동료와 같이 메달을 받을 자격이 주어졌다.
피스토리우스는 다리 절단 장애인으로 세계선수권에 참가해 최초로 메달을 목에 건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대구=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