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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기싸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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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뒤 기자간담회에 나선 올리버는 올시즌 기록이 가장 앞서는 것을 무기로 삼았다. 올리버는 대구 율하동 선수촌 기자회견장에서 "로블레스나 류시앙은 모두 개인 최고 기록이 13초를 밑도는 강력한 경쟁자들"이라면서도 "이들이 강력하다고 해서 특별히 긴장하지 않는다. 항상 함께 달리는 경쟁자들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류시앙은 여유가 느껴졌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목에 건 류시앙은 우승이 중요하지 않았다. 25일 입국한 류시앙은 대구공항 도착장에서도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하지만 입국전 중국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는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내 자신에게만 집중할 것이다. 레이스를 즐기고 싶다. 최선을 다했다면 그걸로 후회없다"고 말했다.
남자 110m 허들 결승은 29일 밤 9시 30분 열린다.
대구=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