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커피 배달에 속옷 준비가 비서의 삶이라고?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 제작진의 시대착오적 자막 내용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25일 KBS2 예능프로그램 '옥문아들' 영상이 업로드 됐다.
특히 서인영은 "그런건 있는것 같다. 결혼하니까 귀가가 빨라졌다. 남편이 늦어도 9시 전엔 들어온다. 저는 저녁을 차려야하기 때문에"라고 결혼을 앞두고 변화된 삶을 전했다. 김숙은 "서인영이?"라며 깜짝 놀라자, 서인영은 "결혼의 현실이다. 어릴 때 걔가 아니야"라고 말했다.
이에 별이 옆에서 "인영이가 거의 비서의 삶을 살고 있다"라고 하자, 서인영은 "서비서"라고 수긍하며 "커피 배달부터 아침 주스배달까지 엄청 하고 있다. 아침에 샤워 끝난다. 그럼 속옷 준비, 옷 준비(한다)"고 털어놨다. 김종국은 "지가 알아서 하면 되는거 아니냐. 지가 손이없어 발이없어!"라고 소리를 지르자, 서인영은 "오빠보다 형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터뜨렸다.
서인영이나 출연자들은 달라진 생활에 대해 강조하기 위해 말하다보니 이런 표현을 사용하게 된 것이라고 넘길 수 있지만, 여기서 한술 더떠 제작진이 '단독특종, 서인영 비서의 삶 살고 있어'라고 자막까지 크게 단 것은 단순 실수로 보기에는 크게 아쉬움이 남는다.
한편 서인영은 프로포즈에 대해선 "로망이 있다고 압박을 가했다"며 서인영은 "한강에서 라면 먹자고 해서 대충 입고 나갔더니, 길 끝에 '매리 미(marry me)'라고 써져있더라"라고 밝혔다. 울었냐는 질문에 서인영은 "좀 울었다. 이런걸 하는 스타일도 아닌걸 아는데 나때문에 얼마나 노력했을까 너무 고마와서 감동적이었다"고 전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