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가 2014년 마지막 날인 31일 '2014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 합의안을 극적으로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이번 합의안은 노조가 위기극복을 호소하는 회사의 진정성을 받아들인 것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노동조합은 부분파업 등 그동안의 강경 일변도에서 벗어나, 회사의 위기상황에 공감하고, 향후 생산성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하는 등 회사의 재도약을 위해 결단을 내렸다.
회사에서도 노사합동으로 임금체계 개선위원회를 구성하여 조합원들의 임금 개선에 노력하기로 하는 것으로 노조의 결단을 뒷받침했다.
노사간 잠정합의안이 극적으로 타결됨에 따라 노동조합은 내년 1월 초 잠정 합의안을 조합원 총회에 부쳐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노사가 힘을 모아 빠른 시일 내에 경쟁력을 회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고, 위기 극복에 노력하고 있는 임직원들의 노고에 보답하고자 최선의 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