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제공=울산 현대 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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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가 '2002년 한일월드컵 레전드'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를 2021시즌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홍명보의 아이들'로 회자되는 구자철, 기성용, 이청용, 지동원 등을 이끌고 2009년 이집트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동메달을 따냈고,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사상 첫 동메달 역사를 일궜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감독을 역임했고 2015년 12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중국 슈퍼리그(1부) 소속이던 항저우 감독으로 일했다. 이후 2017년 11월부터 그라운드 현장을 떠나 행정가의 길을 걸었다. 대한축구협회 전무로서 협회 행정 전반을 잡음없이 공정하고 무난하게 아우르며 안팎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홍 감독은 23일 대한축구협회 회장선거 후보등록이 마감되고, 3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현 대한축구협회장이 단독으로 입후보, 사실상 3선이 확정된 사실을 확인한 후 정 회장의 재가를 받고 울산행을 확정지었다.
홍명보 감독은 "국가대표와 연령별대표, 해외리그 감독에 행정까지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경험했지만 마치 숙제를 하지 않은 것처럼 마음한편에 불편함이 있었는데 그게 K리그 감독직이었던 것 같다.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K리그에 감독으로 공헌할 수 있게 된 점과 그 팀이 K리그를 선도하는 울산이라는 점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울산이 K리그에서 성적과 팬 프렌들리 활동 등 모든 면에서 모범적인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홍명보 신임 감독은 2021년 1월 7일(목)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팬들에게 울산 감독으로서의 각오와 생각을 팬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며, 같은 날 선수단 상견례를 시작으로 공식 행보에 나선다.한편, 홍명보호는 소집 이후 통영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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