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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시마(일본)=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정말 좋은 선수를 데리고 온 것 같아요."
국적은 미국이지만, WBC는 혈통을 따라 출전 국가를 정할 수도 있다. 화이트 역시 '한국계 ' 이기 때문에 미국 대표팀 뿐만 아니라 한국 대표팀으로도 차출될 수 있었다. WBC 대표팀으로 활약한 토미 에드먼(LA 다저스) 같은 사례다. 그러나 당시 화이트는 "저는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자리를 잡은 상태가 아니다"라며 정중하게 대표팀의 제안을 거절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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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구단 관계자는 "화이트가 언젠가는 한국에서 한번쯤 뛰고싶어한다는 마음이 있다는 사실을 캐치했다. 그래서 그걸로 접근을 했다. 올해 팀을 여러번 옮기면서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 자체가 애매해지니, 차라리 KBO리그에서 한번 뛰다가 다시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리는 것이 어떠겠냐는 설득을 시작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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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화이트가 한국에서 충분히 S급 활약을 있는 선수로 보고 있다. 구종도 다양하고, 구속도 150km을 훌쩍 넘긴다. 변화구 완성도도 훌륭하다는 평가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여러 사정상 아직 완벽하게 자리를 잡지 못했지만, KBO리그에서 다시 검증을 한다면 또 한번 빅리그 재진입 기회가 올 수 있다. 화이트에게도 상당한 동기부여가 된다.
한국계 선수지만 7살 이후로 한번도 한국에 방문한 적이 없었던 화이트는 조만간 어머니의 나라에 온다. 외국인 선수 신분이지만, 일단 한국계 혈통 선수라는 점이 팬들에게는 어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가고시마(일본)=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