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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가 1위 LG 트윈스도 꺾으며 4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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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이날 최고참 박경수가 2루수로 선발출전하며 베테랑들로만 내야를 구성했다. 웨스 벤자민이 선발로 등판하고 잘치는 LG 타선을 고려해 수비에 좀 더 초점을 맞춘 라인업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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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2회말 1사후 5번 박동원이 좌측 2루타로 단숨에 선취점 찬스를 만들었으나 문보경과 김민성이 차례로 범타로 물러났다.
초반 투수전의 흐름이 3회에 바뀌었다. 1사후 9번 배정대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1번 김상수의 깨끗한 좌전안타로 1-0. 2번 김민혁의 우중간 안타로 1,3루의 찬스가 이어졌고, 3번 알포드의 1루수앞 땅볼 때 1루수 오스틴이 홈으로 뿌렸으나 3루주자 김상수가 먼저 홈을 찍어 2-0이 됐다. 이어진 1사 1,2루서 4번 박병호의 중전안타로 3-0. 5번 황재균이 삼진을 당했고, 6번 강현우가 유격수 앞 땅볼을 쳐 3회가 끝나는가 했는데 유격수 손호영이 1루에 높게 뿌려 강현우가 세이프, 그사이 3루주자 알포드가 홈으로 들어와 4-0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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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LG 방망이가 소강상태에 빠졌고 KT는 5회초 추가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선두 알포드의 좌익선상 2루타에 이어 1사후 황재균의 3루수 강습 타구를 3루수 문보경이 잡지 못했고, 이때 공이 높게 떴는데 이것이 점프한 오지환의 글러브를 넘는 바람에 시간이 흘렀고, 2루주자 알포드가 3루에 이어 홈까지 뛰어 득점했다. 이어진 1사 2루서 강현우의 중전안타가 터져 1점을 더해 6-2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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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는 5회까지 104개의 공을 던지며 어렵게 버텼다. 8개의 안타를 맞고 볼넷 1개를 내줬고, 수비 실책 등이 나오며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2패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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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8회말 홍창기의 2루타와 문성주의 볼넷, 김현수의 내야땅볼로 만든 1사 2,3루서 오스틴의 중전안타로 4-8로 다시 추격했다. 하지만 5번 박동원이 좌측으로 2루타성 타구를 날린 것을 좌익수 대수비로 들어온 조용호가 끝까지 쫓아가 잡아내며 LG의 추격이 멈췄다. KT는 4점차로 앞선 2사 1루서 셋업맨 박영현을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박영현이 문보경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8회말 종료.
9회말엔 세이브 상황이 아니지만 마무리 김재윤이 올라왔다. 1사후 신민재에게 빗맞힌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박해민과 홍창기를 연속 1루수앞 땅볼로 처리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KT 이강철 감독은 경기후 "벤자민이 선발 투수로 자기 역할을 잘 해줬고, 구원 등판한 이상동, 박영현, 김재윤이 경기를 잘 마무리해줬다. 타선에선 3회초 배정대의 출루 이후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빅이닝을 만들었다. 상하위 타선이 모두 고르게 잘 치면서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김상수의 이적 후 첫 홈런도 축하한다"고 말했고, 이어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작전을 잘 수행해줬고 주루 플레이도 잘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