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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인터뷰] "알맹이 채우고 사람 되자"..'글로벌 신예' 진호은의 발견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2-08-07 07:16


사진=아우터코리아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전세계적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아내더니 '별똥별'로 국내 시청자들의 귀여움까지 독차지했다.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로 데뷔한 이후 이뤄낸 놀라운 성장. 여기에 한석규, 김서형 주연의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에사 두 사람의 아들로 출연하며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매번 작품마다 새로운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진호은이다.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는 든든한 양궁소년으로 등장해 MZ세대들의 지지를 받았고, '별똥별'에서는 열혈, 신입 매니저 변정열로 우직하고도 코믹한 새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그동안 다소 무거운 역할을 도맡았던 진호은이었지만, '별똥별'에서는 조금 가벼워지며 웃음을 자아냈다.

올해는 진호은에게 어느 때보다도 뜻깊은 한해가 됐다. 두 작품에서 연달아 존재감을 드러내고 호평까지 받은 것. 진호은은 "연기를 하면서 늘 제 생각을 입히지 못했던 연기는 없었다"며 "진호은이라는 사람이 연기를 하면 진호은이 묻어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앞으로 조금 더 간결해지고 밀도있는 연기를 점점 더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성장하며 연기적으로서도, 배우로서도 그런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아우터코리아 제공
올해 변화들도 많았다. 그동안 어두운 역할을 주로 해왔던 진호은은 이번에는 밝은 캐릭터를 만나 자신의 가능성을 또 테스트해봤다. 진호은은 "제가 '별똥별' 전에는 '이런 정열이 같은 캐릭터의 연기를 할 수 있을까'하는 부담과 걱정이 앞섰다. 잘할 수 있을까. 배우는 연기를 잘해야 하는 게 당연한데, 잘한다는 니즈를 충족할 수 있을지 걱정했다. 입체적인 인물이었고, 그 전까지는 이런 역할을 미디어에 보여드린 적이 없다 보니 '과연 이게 긍정적인 작용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그리고 작품을 하면서 서로 믿어야 하는 일이데, 서로 믿지 못하면 어쩌지 고민하다 보니 그런 걱정과 고민이 쌓여 헤쳐나가는 데 무리도 있었고 걱정도 많이 됐다. 그래도 끝나고 나니 조금 더 넓게 보게 됐다. '별똥별'은 저에게 스펙트럼이 넓어지는 고마운 작품이었다"고 밝혔다.

'지금 우리 학교는'과 '별똥별'을 거치며 진호은은 연기적 성장 뿐만 아니라 글로벌한 관심도 챙겼다. 이미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34만명의 팔로워를 챙긴 데 이어 '별똥별'로 팔로워를 더 추가해냈다. 김영대와의 배우, 매니저로서의 케미스트리가 폭발했고, 진호은 자체의 매력만으로도 팬들을 추가해낼 수 있던 것.


사진=아우터코리아 제공
이에 급성장에 대한 부담감이 있을 법도 하지만, 진호은은 성숙하게 이를 헤쳐나가는 중이다. 진호은은 "요즘이 가장 고민되는 것 같다. 제 앞날이 이제 어떻게 해야 더 알맹이가 채워진 배우가 될 수 있일지, 사람이 될 수 있일지 고민이다. 비어있는데 더 많은 작품을 한다고 해서 그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항상 있다. 어떻게 하면 내면을 다스리고 채워가며 연기할 수 있을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 당연히 배우가 작품을 하고 싶은 건 당연하고, 작품은 앞으로도 하고 싶다. 어떻게 더 좋게 하면서, 배우로서 본연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를 걱정하고 있다"며 성숙한 고민을 드러냈다.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진호은은 앞으로도 다른 매력을 선사하게 될 예정.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부터 '3인칭 복수'까지 글로벌 플랫폼을 무대로 하는 다양한 작품들에서 활약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진호은은 "작품 하나를 시작하면 그걸 잘 마치고, 최선을 다해 몸이 부서지도록 연기하고, 작품 안에서의 목표는 있더라도 나 진호은으로서의 목표를 정하지는 않았었다. 앞으로도 작품을 하나 시작하고 끝마치는 데 있어서 그 안에서의 목표를 정할 것 같다"며 "인간 진호은으로서는 성실하게 살아가고 기본으 지키는 것이 신념이다"고 말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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